사랑 19

교부금 교부해야 하는데...ㅜ.ㅜ

이제 장학사가 된 지 6개월이 지났다.186일.이제 좀 일이 손에 익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르거나 놓치는 것이 많다.3월도 되고 해서 학교에 교부금을 교부하려고 하는데 우리 청 전결 규정에 따르면 1억이상의 교부금은 부교육감님까지 교부계획 결재를 받아야 하는데, 내가 12월에 과장님까지 결재를 받아 놓은 것을 어제 발견했다.아~ 교부금 교부하려고 했는데 교부 계획이 잘못되어 있다니. 교부계획부터 다시 해야 하는데 이미 결재가 완료된 것이라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막막하고 답답하다. 그런데 또 옆자리 선배 장학사님이 콜센터에 전화도 해 주시고 알아봐주셔서 방법을 알려주신다.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라니 얼마나 다행인지.일단 교부금액을 0원으로 만들어서 다시 결재를 받고, 그 다음에 원래대로 교부..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팻 슈나이더 그것은 일종의 사랑이다. 그렇지 않은가?찻잔이 차를 담고 있는 일의자가 튼튼하고 견고하게 서 있는 일바닥이 신발 바닥을,혹은 발가락들을 받아들이는 일발바닥이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아는 일 나는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에 대해 생각한다옷들이 공손하게 옷장 안에서 기다리는 일비누가 접시 위에서 조용히 말라 가는 일수건이 등의 피부에서 물기를 빨아들이는 일계단의 사랑스러운 반복그리고 창문보다 너그러운 것이 어디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