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6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팻 슈나이더 그것은 일종의 사랑이다. 그렇지 않은가?찻잔이 차를 담고 있는 일의자가 튼튼하고 견고하게 서 있는 일바닥이 신발 바닥을,혹은 발가락들을 받아들이는 일발바닥이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아는 일 나는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에 대해 생각한다옷들이 공손하게 옷장 안에서 기다리는 일비누가 접시 위에서 조용히 말라 가는 일수건이 등의 피부에서 물기를 빨아들이는 일계단의 사랑스러운 반복그리고 창문보다 너그러운 것이 어디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