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화] 천 번의 두드림
천 번의 두드림 한 젊은이가 고생 끝에 사업을 시작했다.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갈수록 의기소침해졌다. 그는 기분 전환할 겸 산책을 나섰다가 나이든 석공을 보았다.석공이 망치로 큰 돌을 내려치자 반으로 쫙 갈라졌다.다른 돌 역시 마찬가지였다. 깜짝 놀란 그가 물었다."어르신, 힘이 대단하시네요. 타고난 겁니까, 아니면 비결이 있습니까?" 석공은 껄껄 웃었다."젋은이, 난 평범한 사람이라오."그러곤 돌을 내밀며 자세히 보라고 말했다. 단단한 돌에는 미리 쪼아 놓은 작은 구멍이 여러 개 있었다.어찌나 촘촘히 구멍을 냈는지 꽤 긴 시간을 들인 것 같았다."여보게, 한 번 쳐서 돌이 갈라진 게 아니라네. 갈라지지 않은 천 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네." -좋은생각 이천십칠년 오월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