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부장을 하면서 도입한 학습유형별 야간자율학습
1학년 때 시작해서 2학년, 3학년을 거치며 시행착오와 개선이 있었는데
지금 막상 3학년 학생들 자습하는 모습을 보니 이건 성공인지 실패인지 헷갈린다.
일단 야간자율학습을 자율로 바꿨다.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습을 할 수 없다.
야자를 자율로 바꿔도 신청하는 학생은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다.
정독반, 멀티반, 멘토멘티반, 스터디반 등을 만들었는데 멘토멘티반과 스터디반은 부작용이 더 많아 없애고,
활동실을 준비하여 필요할 때는 멘토멘티 활동도 하고 스터디 활동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물론 자습을 신청제로 바꿔 개선했기에 반을 줄이고 활동실을 준비할 수 있었다.
문제는 자습을 신청해 놓고 열심히 하지 않는 아이들이 생기고
특히 멀티반에서는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전자 기기를 공부 외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이다.
전자 기기를 사용하고 절제하는 능력을 개인의 관리 문제로 돌리고 싶은데
감독하는 선생님도 불편하고 그냥 둬도 되는지 요새는 좀 고민이 된다.
그래서 다른 학교 선생님(화암고 김은정 샘) 말씀을 들어보니
8시 반, 9시 반, 10시 반 뭐 이런 식으로 해서 시간제로 반을 운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학원 가야 하는 애들은 8시 반만 하고 갈 수도 있고.
그리고 아예 자습반을 안 만들고 정말 필요하다고 하면 만들어서 운영하는데
1아웃제를 사용하여 무조건 딴 짓 하거나 공부를 하지 않으면 퇴실시키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만 데리고 하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하다.
물론 한 달만 지나면 다 짤릴 것 같기도 하다.
왜냐면 사람이 하루 종일 공부만 할 수는 없고 가끔 놀고 싶기도 하고 딴 짓도 하게 되니까.
하여튼 이 시점에 우리는 야간자율학습의 필요성과 효과적인 운여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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