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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수업공개 및 수업나눔: 사례와 운영 방안

곽성호(자유) 2025. 7. 25. 11:01

*챗지피티 심층조사로 작성한 글입니다.

중고등학교 수업공개 및 수업나눔: 사례와 운영 방안

서론

한국의 중등 공교육에서는 교사의 수업 전문성 향상과 학생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수업공개(공개수업)와 수업나눔 활동이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수업공개란 교사가 자신의 수업을 학생 이외의 사람들(동료 교사, 학부모, 교육전문직 등)에게 공개하여 참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수업나눔은 이렇게 공개한 수업을 매개로 동료들과 수업에 대해 공유·협의하며 함께 성장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교육청, 교사 연구회, 학교 내 수업공동체(교원학습공동체)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개수업 운영 방식과 수업나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본 보고서에서는 현재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수업공개 및 수업나눔의 주요 방법과 사례를 정리하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운영 가이드와 양식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이 실천 중심으로 동료와 협력하며 수업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수업공개의 주요 방식

동료 교사 수업참관 (동료장학)

동료 교사 수업참관은 교사들끼리 서로의 수업을 공개하고 참관하여 피드백을 주고받는 가장 기본적인 수업공개 형태입니다. 한 학교 내에서 같은 학년 또는 동일 교과 교사들끼리 약속된 시간에 한 교사의 수업을 함께 보고 이후 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런 동료장학형 공개수업의 목적은 수업을 공개하는 교사의 수업 성장을 돕기 위함이며, 평가나 검열이 아닌 함께 배우는 기회로 삼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동료 교사들 앞에서 하는 공개수업의 목적은 수업 공개 그 자체가 아니라 동료들과의 협의를 통해 교사의 수업 성장을 돕는 것”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교사들은 수업참관 시 상호 격려와 지원을 약속하고, 공개수업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수업 공유 문화로 정착되도록 노력합니다. 수업참관 전에 공개 수업자의 수업 목표와 의도를 공유하고, 참관 중에는 학생들의 학습 모습과 교수 전략을 사실 중심으로 관찰 기록하며, 이후 협의에서 함께 성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러한 동료 수업참관은 교사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학교 차원의 수업공개 주간

개별 수업 차원을 넘어, 한 학교에서 일정 기간을 정해 수업공개 주간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수업공개 주간에는 모든 교사 또는 다수의 교사들이 교대로 자신의 수업을 공개하여 전 교원이 서로의 수업을 참관할 수 있도록 일정이 구성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 목동중학교의 사례에서는 7월 한 주를 수업공개 주간으로 정하고 AI 기술 활용 수업을 주제로 국어·사회·영어과 수업을 공개하여 교사들이 함께 참관하였습니다. 이 학교는 평소 AI·디지털 교원학습공동체 활동을 통해 교사들이 수업 역량을 강화해 왔고, 그 성과를 동료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수업공개 주간을 운영하면 교내에 상시적인 공개수업 문화가 형성되고, 교사들이 서로의 수업을 보며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크게 늘어납니다. 많은 학교들이 학기별 1회 정도 이러한 공개수업 주간을 정례화하고 있으며, 교육청에서도 모든 교사가 최소 연 1회 이상 수업공개를 실천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학교 차원의 계획 예시를 보면 “전 교사는 1회 이상 수업을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업공개 시 교장, 교감 및 동료 교원, 학부모가 참관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도 합니다. 수업공개 주간을 운영할 때에는 학년별·교과별로 공개 일정을 조정하고, 수업 전 사전협의회를 통해 공개수업 취지와 수업 정보를 공유하면 보다 내실 있는 공개수업이 가능합니다.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

학부모 공개수업은 학부모에게 학교 수업 현장을 직접 보여주어 자녀의 학습 경험을 이해하고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실시됩니다. 많은 학교에서 **“학부모 수업공개의 날”**을 정하여 학부모를 초청하고 있으며, 보통 1학기나 2학기에 하루를 지정해 전 학년·전교과 수업을 공개합니다. 예를 들어 한 중학교의 학부모 공개수업 안내 가정통신문을 보면, *“대상: 전 학년, 실시 기간: ○월 ○일(금) 5~7교시 및 방과후 수업”*과 같이 일정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학교는 가정통신문이나 초대장을 통해 공개수업 일정, 장소, 유의사항 등을 사전에 안내하고, 학부모는 해당 일자에 학교를 방문하여 자녀가 수업받는 교실 뒤편에서 참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학부모 참관 시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수업 중 이동이나 개입을 자제하고, 필요시 학교에서 방문자 명찰 제공, 좌석 마련 등의 준비를 합니다. 일부 학교는 학부모 공개수업 후 학부모 대상 간담회나 설문을 실시하여 수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학부모 교육상담주간과 연계하기도 합니다. 교육청에서는 학부모 공개수업을 통해 학교와 학부모 간 소통을 강화하고 공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학부모 수업참관 주간 운영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감을 얻고, 교사들은 학부모의 관점을 통해 수업을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됩니다.

공개수업 연수와 교사 연구수업

교육청이나 교원 연수기관 주관으로 이루어지는 공개수업 연수도 있습니다. 이는 우수 교사의 수업을 연수 형태로 공개하여 다수의 교사들이 참관·학습하도록 하는 것으로, 수업 시연 + 해설 또는 협의회로 구성됩니다. 예를 들어 일부 교육청에서는 수업전문가 교사를 선정하여 공개수업 연수회를 개최하기도 하고, 교사연수 프로그램 중에 공개수업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한 사례로 전라남도교육청은 유·초등 교사 대상 수업공개 연수를 열어 2,150여 명의 교사가 참석한 바 있는데, 이는 다수 교원이 한자리에서 우수 수업 사례를 직접 보고 배우는 대규모 연수 형태입니다. 이처럼 공개수업 연수는 특정 교육과정 혁신 주제(예: AI 활용 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로 설계되어 선도 교원의 시범 수업을 보고 질의응답이나 강의를 통해 노하우를 배우도록 합니다.

한편 교사 연구회연구학교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연구수업도 중요한 공개수업 방식입니다. 연구수업이란 교사들이 함께 연구한 새로운 수업 모형이나 아이디어를 한 교사가 실제 수업으로 시연하고 동료들이 참관하여 연구 결과를 검증·공유하는 공개수업입니다. 교사 연구회별로 자체 주제를 정해 연구수업을 실시하거나, 교육부/교육청 지정 연구학교에서는 공개 연구수업 발표회를 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2025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업 혁신 연구학교에서는 교사들이 교과별 공개수업과 협의회를 통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수업 공개는 학교 내뿐 아니라 인근 학교 교원, 장학사 등이 함께 참관하는 권역별 공개연구회로 확대되기도 하며, 교육청 차원에서 우수 수업사례 발표회 형태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일부 교육청은 수업공개 우수 교원에게 포상이나 인증을 수여하여 교원들의 자발적 연구수업 참여를 독려하고, 수업컨설팅 장학과 연계하여 연구수업 후 전문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수업나눔의 주요 방법

수업나눔 협의회와 워크숍

수업나눔의 핵심은 공개한 수업에 대해 동료들과 함께 성찰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협의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공개수업이 끝난 직후 수업협의회를 열어 해당 수업에 대한 나눔을 진행합니다. 이 협의회에서는 수업을 한 교사의 의견을 먼저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개수업 교사가 수업 의도와 자기 성찰을 충분히 이야기한 후에 참관한 동료 교사들이 관찰한 내용을 공유하고 질문이나 조언을 덧붙이는 순서가 권장됩니다. 또한 협의 분위기는 격려와 건설적 대화를 바탕으로 해야 하며, 흔히 있는 “형식적인 칭찬 뒤 쏟아지는 지적이나 평가”의 방식은 지양하자는 지적이 있습니다. 실제 효과적인 수업나눔을 위해서는 *“수업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의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배우고 공유하는 협의”*를 지향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습니다. 따라서 협의회에서는 비판보다 질문과 탐색의 자세로 접근하고, 특히 학생들의 배움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무엇이 잘 이루어졌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대화를 나눕니다.

협의 진행 방식은 학교나 공동체에 따라 다양합니다. 한 가지 방법으로 “수업나눔 워크숍” 형식으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단순 대화에 그치지 않고, 포스트잇이나 그래픽 오거나이저 등을 활용하여 참관 교사들이 느낀 점을 시각화하거나 모둠별 토의를 거쳐 의견을 정리한 뒤 발표하도록 합니다. 필요한 경우 외부 전문가(수석교사나 장학사 등)가 협의회를 퍼실리테이팅하며 수업에 대한 전문적 조언을 해주기도 합니다. 협의회 말미에는 공개수업을 한 교사의 성장 목표를 재점검하며, 동료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내 마무리하는 등 긍정적으로 끝맺는 문화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수업나눔 협의의 원칙과 절차를 미리 정해 두면 참여자 모두가 안심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교사는 수업나눔을 위해 개발된 참관록 양식을 소개하며 다음과 같은 협의 원칙을 강조합니다:

  • “수업 참관의 목적은 수업자(공개 교사)의 성장을 돕는 것”, 따라서 협의 내용은 평가가 아니라 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 “교사의 성장 = 자신의 목표를 현실화하는 능력의 신장”, 따라서 협의 시에는 해당 교사가 의도했던 수업 목표와 학생에게 기대했던 경험이 실제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 “사실에 입각한 기록과 대화”, 수업 관찰 내용은 해석이나 판단을 넣기보다 있는 사실을 사진 찍듯 기록하고 제시하며, 모든 논의는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다.
  • “사전에 함께 이야기 나누고 보는 수업”, 가능하면 수업 전에 참관 교사들과 공개 교사가 미리 만나 수업 목표와 맥락에 대해 이야기 나눈 후 수업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협의가 더 풍부해진다.

위와 같은 원칙 아래 이루어지는 수업나눔 협의는 교사들에게 안전한 배움의 공동체 경험을 제공하며, 실제로 많은 교사들이 협의 문화가 개선될수록 공개수업 참여에 대해 자신감과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공동 수업 설계 (팀티칭 및 수업연구 공동체)

공동수업 설계는 둘 이상의 교사가 함께 하나의 수업을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수업나눔이 이루어지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과목의 교사들이 모여 공동 수업안을 개발하고 그 중 한 명이 수업을 실시하면, 이것이 곧 공동 작업 산출물에 대한 공개수업이 됩니다. 공동 설계에 참여한 교사들은 자신이 계획에 참여한 수업을 관찰하며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확인하고, 협의회를 통해 개선점을 함께 모색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일본의 “Lesson Study(수업연구회)”에 기반한 접근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을 통해 활발히 도입되었습니다.

교육청 차원에서도 교사들의 공동 수업 설계 및 나눔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깊이있는 수업 ON’ 프로그램에서 도내 우수 교사와 수업 선도교원을 1:1로 매칭하여 한 쌍이 수업 단원을 공동 설계하고 사전·사후 컨설팅을 받도록 운영하였습니다. 이렇게 멘토 교사와 협력하여 만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공개함으로써, 다른 교사들에게 우수 수업을 공유하는 동시에 멘티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도모한 것입니다. 이처럼 멘토링을 겸한 공동 설계는 공개수업의 질을 높이고 참여 교사의 성장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그 결과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실시간 공개수업뿐만 아니라 녹화 영상 공유까지 이루어져, 공개된 수업 설계안과 성찰 기록, 평가 방법 등의 자료를 후속으로 웹진 형태로 발간하여 전체 학교 현장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학교 내부에서도 교사들이 팀을 이루어 공동 수업 개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두 교사가 **협동수업(Team Teaching)**을 기획하여 함께 수업을 진행하거나, 교과 간 통합수업을 위해 여러 교사가 프로젝트를 설계하는 형태입니다. 이런 공동 수업은 진행과정 자체가 수업나눔의 연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업 전 계획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나누고, 수업 중에는 서로 역할을 분담하며, 수업 후 함께 반성적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예를 들어 A고등학교의 교사 3명이 융합 프로젝트 수업을 공동 기획하여 각각 다른 관점의 수업을 연계 진행하고, 모든 과정을 서로 참관·피드백한 사례에서는 교사들이 “혼자였다면 시도하지 못했을 새로운 수업을 함께 만들어 봤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렇듯 공동 수업 설계 및 실행은 교사학습공동체의 심화된 형태로서, 교사들이 서로의 파트너이자 코치가 되어 수업 전문성을 키우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교과별 나눔 모임 및 교사연구회

교과별 수업나눔의 장은 동일 교과를 가르치는 교사들 간에 이루어지는 전문적인 공유 모임입니다. 이러한 모임은 학교 내 교과별 협의체지역 단위의 교과연구회 형태로 운영됩니다. 예를 들어 한 지역 교육지원청에서는 관내 국어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국어과 수업나눔 한마당”**을 개최하여, 몇몇 교사가 공개수업을 실시하고 다른 학교 국어 교사들이 참관한 뒤 함께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교과 특성에 맞는 수업 아이디어(예: 토론 수업 방법, 문학 작품 교수법 등)를 집중적으로 나누고, 교과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대응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기도 합니다. 교과별 나눔 모임에서는 해당 교과에 특화된 수업 자료, 평가 방법 등이 공유되므로, 참여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에 매우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교사 연구회들도 수업나눔의 중요한 주체입니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연구회(예: 역사과 수업연구회, STEAM 연구회 등)는 보통 공동의 연구 주제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모여 연구 활동을 하며, 그 성과를 공개 수업나눔의 형태로 발표합니다. 예를 들어 배움중심 수업 연구회라면 회원 교사 중 한 명이 연구한 수업 모형을 공개수업으로 펼쳐 보이고, 연구회 회원들과 초대된 교원들이 함께 협의하여 그 모형의 효과와 개선점을 논의합니다. 이러한 연구회 주도의 수업 공개는 비교적 자유롭고 실험적인 수업이 이루어져 참관 교사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육청에서도 교사 연구회 활동을 권장하며, 연구회별로 워크숍 경비 지원이나 연수 시간 인정 등의 지원을 합니다. 특히 교과별 교원공동체가 활성화된 전라북도 등지에서는 아예 교육청 주최로 “전북 수업나눔 박람회” 같은 큰 행사를 열어, 여러 교사 연구회와 전문적학습공동체들의 공개수업 사례를 한자리에서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 박람회에서는 *“수업으로 깊어지다, 삶으로 연결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과 학부모까지 초대하여 수업나눔의 성과를 지역 사회와 나누었다고 합니다.

전라북도교육청 주최 「수업나눔 박람회」 포스터 예시. 전북교육청은 2024년 11월에 도내 교원학습공동체들의 우수 수업 사례를 공유하는 수업나눔 박람회를 개최하여 학생·학부모·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공개 수업 축제를 연 바 있다. 이처럼 교육청이나 교사 단체가 주관하는 공개 수업 행사는 수업나눔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며, 공개수업에 대한 교원들의 동기를 높이고 학교 간 우수사례 전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한 지속적 수업나눔

**교원학습공동체(전문적학습공동체)**는 동일 학교 또는 인접 학교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하여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는 학습 조직을 말합니다. 교원학습공동체의 주요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일상적인 수업공개와 나눔입니다. 공동체에 따라 주제가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같이 연구하고, 같이 실천하고, 같이 나누는” 사이클을 거치는데, 이때 수업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공개하고 협의하는 과정이 핵심이 됩니다. 일회성 공개수업으로는 교사의 수업 전문성 신장에 한계가 있으므로, 지속적인 수업나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원학습공동체가 등장한 것입니다.

현장에서의 좋은 사례로, 대전광역시교육청은 고등학교 교원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모든 학교에서 **매월 “수업나눔의 날”**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상시적인 교내 수업 공유 문화를 정착시키고, 학교별로 3팀 이상의 교사학습공동체(일명 “다락방”)를 조직·운영하여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협력 연구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동체 활동 주제로는 AI 활용 수업, 평가 혁신,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하며, 교사들은 정해진 주제 아래 함께 수업을 만들고 실천하면서, 서로의 수업을 관찰·분석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협력적 성찰 문화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 연수 학점 인정, 우수 사례 플랫폼 제공, 정기 장학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공동체 활동을 교사 평가나 전문성 개발과 연계하여 교사의 자발성과 성장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한 수업나눔은 학교 혁신의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사들이 수업나눔을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는 문화입니다. 공동체 내에서는 서로가 **수업 동료(수업 친구)**가 되어 언제든 교실 문을 열어두고, 필요하면 매주라도 공개수업을 진행하며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실제로 어떤 교원학습공동체에서는 *“우리 교실은 늘 개방되어 있다”*는 모토를 내걸고 일상적으로 교사가 서로의 수업에 들어가 보는 실천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상적 수업 공개 문화가 정착되면, 공개수업이 특별한 공개행사가 아니라 교사의 일상적 수업 연구 활동이 되므로, 그만큼 수업나눔이 자연스럽고 꾸준하게 이어집니다.

수업공개 및 수업나눔 운영 절차 (실천 방안)

효과적인 수업공개 및 나눔을 위해서는 사전 준비부터 공개수업, 사후 협의까지 체계적인 절차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영 절차와 실천 방안을 단계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1. 사전 준비 단계: 공개수업 전에 충분한 준비와 협의가 필요합니다. 우선 공개할 수업(학급, 교과, 단원)을 미리 선정하고, 관련 일정 조율 및 참관 대상자 초대를 합니다. 동료 교사 대상이라면 학교 내부 공지를 통해 일정을 알리고, 학부모 대상이라면 가정통신문이나 초대장을 발송하여 공개수업 일시, 장소, 수업 주제 등을 안내합니다. 공개수업자는 **수업 계획안(지도안)**을 평소보다 더 면밀히 준비하고, 필요하면 학습 자료를 추가로 준비하여 참관자도 함께 볼 수 있게 합니다. 수업의 목표와 흐름, 학생에 대한 정보 등을 정리한 수업 안내지를 별도로 만들어 참관 교사들에게 제공하면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사전 협의회(사전 만남)**를 통해 참관 예정 동료들과 수업의 설계 의도와 배경을 공유합니다. 사전 협의에서는 공개수업자가 *“이번 수업에서 특히 주목하고 싶은 부분”*이나 *“도움받고 싶은 점”*을 미리 밝히고, 참관자들은 이를 염두에 두고 관찰 포인트를 정하게 됩니다. 아울러 참관 기록지와 피드백 양식 등을 미리 준비하여 배부하고, 참관 예절(예: 수업 중 학생에게 말을 걸지 않기, 자리 이동 최소화 등)도 간단히 안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준비 단계가 충실할수록 공개수업과 협의회가 목적에 맞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2. 수업 공개 실행 단계: 공개수업 당일에는 계획한 대로 수업을 진행하되, 수업 환경을 적절히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실에는 참관자가 앉거나 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필요하면 좌석 배치를 조정합니다. 공개수업자는 약간 긴장될 수 있으나 평소와 최대한 다름없이 수업을 진행하도록 노력합니다. 참관 교사들은 조용히 수업을 관찰하며 준비한 수업참관 기록지에 중요한 장면을 기록합니다. 이때 학생들과 교사의 상호작용, 학습자료의 활용, 교실 분위기 등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실적으로 적습니다. 관찰 시 판단이나 해석을 가급적 배제하고 누가 무엇을 했는지를 객관적으로 적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수업 장면을 일부 촬영해 둘 수도 있습니다(사전에 허용된 범위 내에서). 학부모 참관의 경우 학부모들은 뒷좌석에서 자녀의 수업 참여 모습을 관찰하며, 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학부모용 관찰지나 의견서를 배부하기도 합니다. 수업이 끝날 때 공개수업자는 참관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학생들에게도 평소와 같이 차분히 마무리를 합니다. 전반적으로 이 단계에서는 *“수업에 충실하되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하는 자세로 임하면 됩니다. 공개수업자는 수업 중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겨도 당황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예상과 다른 상황 역시 이후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고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소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3. 수업나눔 협의 단계: 공개수업 후에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당일 바로 혹은 며칠 이내)**에 **협의회(피드백 모임)**를 가집니다. 협의회에서는 먼저 공개수업을 한 교사의 자기 성찰 발언으로 시작합니다. 이때 공개수업자는 수업 준비 과정과 의도, 수업 중 잘된 부분과 아쉬운 부분, 학생들의 반응에 대한 느낀 점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이어서 참관한 동료 교사들의 의견 나눔이 이어지는데, 가능한 한 명씩 돌아가며 준비해 온 기록을 공유합니다. 발언자는 자신이 포착한 수업의 긍정적인 장면을 언급하여 격려와 칭찬을 전하고, 이어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나 질문거리를 제시합니다. 이때 유의할 점은 지적이나 평가보다는 제안과 질문의 형태로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 부족했습니다”보다 “~했으면 어땠을까요?”, “~은 어떤 의도로 하신 건가요?”처럼 부드럽게 접근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배움 관점에서 논의하려고 노력합니다. 교사 중심으로 *“어떤 기법을 더 쓰면 좋겠다”*는 식의 논의보다는, *“학생들이 ~에서 어려워했는데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도울 수 있을까”*와 같이 학습자의 경험을 중심에 둔 성찰이 이루어지도록 합니다.실천 Tip: 협의 시간에 제기된 개선 아이디어를 실제 후속 수업에 적용해보고 다시 동료와 나눠보는 과정을 거치면 수업나눔의 효과가 배가됩니다. 예를 들어 협의에서 나온 제안을 바탕으로 공개수업자가 같은 주제로 다른 학급에서 2차 수업을 실행해 보고, 그 수업을 다시 동료와 함께 분석하여 변화된 점을 확인하는 식입니다. 이러한 지속적 수업순환이 가능하다면 학교 수업공개 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4. 협의 내용은 사회자가 간단히 보드나 서식지에 요약 정리해 주면 좋습니다. 예컨대 좋은 점과 개선점, 건의사항 등을 표로 정리하면 이후 기록으로 남기기 쉽습니다. 필요하면 수업 영상을 함께 보면서 중요한 장면에서 일시정지하고 의견을 나누는 비디오 분석 협의도 가능합니다. 모든 동료 교사가 발언을 마치면 다시 공개수업자가 답하거나 느낀 바를 이야기하며 마무리 발언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협의를 통해 나온 주요 합의 내용(예: 다음 수업에서는 토론 활동 시간을 늘려보기로 함 등)을 정리하고, 모두 함께 공개수업자의 노력에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협의회 후에는 기록한 협의록을 학교장과 공유하거나 학교 연구일지에 첨부해 두면 추후 교내 연수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와 서식

효과적인 수업공개와 나눔을 위해서는 관련 양식과 자료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래에는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서식들과 활용 예시를 제시합니다.

  • 공개수업 안내장 / 초대장: 공개수업 일정을 알리고 참관자를 초청하는 문서입니다. 학부모 대상의 경우 가정통신문 형식으로 발송되며, 수업 일시, 장소, 공개 대상 학급/교과, 공개수업 취지 및 참석 안내 문구 등이 포함됩니다. 예컨대 한 학교의 안내장에는 *“1, 2, 3학년 전체 학급 대상 공개수업의 날: 11월 1일(금) 5~7교시 및 방과후 시간”*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동료 교사 대상 초대장은 공문서나 이메일 형태로 발송되기도 하며, 교육과정 협의회 시간표 조정이나 대리 수업 등 행정적 지원 사항도 함께 공지됩니다. 경우에 따라 예쁜 디자인의 초대장(PDF 또는 이미지)을 만들어 학교 게시판이나 SNS에 게시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초대장에 공개수업의 목적과 기대효과를 간략히 적어, 참관자가 단순 구경이 아니라 동료의 성장을 돕고 함께 배우는 자리임을 인지하게 하는 것입니다.
  • 수업 참관 기록지: 공개수업을 참관하는 동안 관찰 내용을 기록하는 양식입니다. 보통 표 형태로 되어 있어 시간대별 수업 진행 내용과 관찰 사항을 적게 되어 있습니다. 학교마다 자체 양식을 쓰기도 하고, 교육청에서 보급한 양식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일부 양식은 교사의 교수활동과 학생의 학습활동을 구분하여 기록하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주인봉초등학교에서 개발한 양식들을 보면, 교사의 교수활동 중심 참관록, 학생의 배움활동 중심 참관 기록지, 교수-학습 균형 관찰용 참관록 등이 별도로 제공되어 있습니다. 참관자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이러한 양식을 선택하여 사용하면서, 관찰 중 포착한 주요 장면, 발문과 응답, 학생들의 표정과 행동 등을 상세히 기록합니다. 참관 기록지는 협의회 때 발언의 근거 자료로 활용되며, 나중에 공개수업자에게 서면 피드백을 전달하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특히 여러 참관자가 체계적으로 관찰하려면 역할을 분담해 각기 다른 초점(예: A교사는 학생 A의 참여 관찰, B교사는 교사의 질문 유형 관찰 등)으로 기록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양식에는 보통 관찰자 이름과 관찰 일시를 쓰게 되어 있고, 마지막에 종합 의견란이 있어 수업에 대한 총평이나 질문을 적을 수 있게 합니다.
  • 수업 협의록 (피드백 기록지): 수업 후 협의 내용과 피드백을 정리하는 양식입니다. 협의록에는 공개수업 일시와 대상, 참여자 명단을 적고, 수업의 목표, 수업에 대한 참여자들의 의견을 요약해서 기록합니다. 흔히 잘된 점, 개선할 점, 기타 의견 등의 항목으로 구분하여 bullet 형태로 정리하기도 합니다. 청주중앙여고 등의 사례에서는 공개수업 참관록과 함께 협의록 양식을 마련하여 공개수업자와 참관자가 공동으로 작성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협의록은 차후에 해당 교사의 수업 성찰일지로 남기도 하고, 학교 연구회에서 우수 사례집을 만들 때 자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만약 학부모 공개수업의 경우라면, 학부모에게 간단한 설문지만족도 조사지를 나눠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협의록에 첨부할 수도 있습니다. 협의록을 작성함으로써 공개수업의 논의 결과가 문서로 축적되어 다음 수업개선에 참고자료가 되며, 학교 차원에서 수업나눔 실천 기록을 남기는 효과도 있습니다.
  • 기타 자료: 이 외에도 학교와 교육청에서 다양한 수업나눔 지원 자료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면 좋은 수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수업 나눔 카드 뉴스우수 수업 사례집이 제작되어 배포되고,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모여 수업을 토의하는 화상 수업나눔 모임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수업 공유도 활발합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들은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 영상을 업로드하고 서로 시청·피드백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예: 함께학교 “수업나눔 광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는 수업나눔을 지원하고, 일정 길이 이상의 수업 영상을 시청한 교사에게는 연수 이수 시간을 인정해주는 등 장려책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한 수업 자료를 공유하는 교사에게 마일리지나 포상을 제공하는 방안도 시행 중입니다. 이러한 온라인 수업나눔 도구들은 대면 공개수업을 보완하면서 전국 단위의 수업 공유를 가능하게 해주어 교사들에게 폭넓은 학습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상 살펴 본 바와 같이, 수업공개와 수업나눔은 다양한 형태와 실천 방법으로 운영될 수 있으며, 그 공통된 목표는 교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배움이 향상되는 교실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한 번의 공개수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협력과 피드백의 순환 구조를 구축할 때 비로소 수업나눔의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학교와 교육당국 차원에서 이러한 문화 조성을 위해 제도적 지원과 여건 마련을 지속해야 하며, 교사들 역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열정을 바탕으로 공개수업과 나눔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제 교실 문을 활짝 열고, 함께 수업을 만들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학생들에게 더 나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