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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생이다!!

[훈화] 천 번의 두드림

곽성호(자유) 2017. 11. 21. 15:39

천 번의 두드림


한 젊은이가 고생 끝에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갈수록 의기소침해졌다.


그는 기분 전환할 겸 산책을 나섰다가 나이든 석공을 보았다.

석공이 망치로 큰 돌을 내려치자 반으로 쫙 갈라졌다.

다른 돌 역시 마찬가지였다.


깜짝 놀란 그가 물었다.

"어르신, 힘이 대단하시네요. 타고난 겁니까, 아니면 비결이 있습니까?"


석공은 껄껄 웃었다.

"젋은이, 난 평범한 사람이라오."

그러곤 돌을 내밀며 자세히 보라고 말했다.


단단한 돌에는 미리 쪼아 놓은 작은 구멍이 여러 개 있었다.

어찌나 촘촘히 구멍을 냈는지 꽤 긴 시간을 들인 것 같았다.

"여보게, 한 번 쳐서 돌이 갈라진 게 아니라네. 갈라지지 않은 천 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네."


-좋은생각 이천십칠년 오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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