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까/시나브로 장학사의 고군분투기

뭣이 중헌디?

곽성호(자유) 2026. 3. 11. 11:54

바쁘다.

매일 매일.

바쁜가?

바쁘다는 생각을 한다.

바빠야 할 것 같다.

할 일은 끝이 없다. 

오늘 '해야지' 했던 일을 다 끝내는 날은 정말 성공적인 날이다.

 

지난 주 어느 연구사님의 슬픈 사연을 전해 들었다.

남편이 근무하는 학교의 교감 선생님이 전화를 해서 남편이 출근을 안했다고 했단다.

그래서 무슨 일인가 하고 연락을 하는데, 경찰에서 연락이 왔단다.

남편이 사망했다고.

사연의 전말은 남편이 아침에 출근하다가 심장마비로 차 안에서 사망한 것이다.

아마 가슴에 통증이 있어 차를 갓길로 댔겠지.

그런데 통증은 사라지지 않고 더 옥죄어 오다가 그대로...

만약 이 선생님이 차라리 더 견디기 힘들어 그대로 차를 멈췄거나 앞차를 받기라도 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어떤 응급 조치를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안타까운 것은 갓길에 차를 세우니 다른 차들은 관심을 두지 않았고,

그렇게 가슴을 움켜쥐고 안타깝게도...

들어보니 지병도 없었다고 하던데.

물론 극단적인 상황일 수도 있고, 정말 운이 나쁜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런 일이 없으라는 법도 없지 않을까?

 

뭣이 중헌디?

지금 가장 중요한 것, 소중한 것, 하고 싶은 것, 해야지 했던 것.

모두 미루어서는 안된다.

물론 백 세 시대이니 팔십 이상 살 것도 생각을 해야겠지만,

언제 어떻게 되더라도 후회가 없으려면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더이상 미루면 안된다.

나중은 있지만 또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