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2

[독후감]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별점을 주거나 하지는 않겠다. 그런 평가는 너무 작위적이고 평가적이니까. 나라말에서는 그렇게 했지만 여기에서는 그것도 바꿔야겠다.교외체험활동을 나갔다가 공방(작은 도서관이었나?)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다.상당히 사질적인 도입부였다.그리고 김지영 씨는 마치 빙의한 사람처럼 친정 엄마가 되었다가 대학 선배가 되었다가를 되풀이 했다.결말에서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묘사된다.해리 현상, 산후우울증?정확한 진단은 모르겠고 병원에서 정신과 의사가 김지영 씨의 삶을 정리하는 형식이다.그야말로 이 시대 (어머니를 포함) 여자들의 삶이 그야말로 실록처럼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그리고 나는 몰랐다.여자로 사는 것이 그처럼 힘들 줄은.그냥 좀 남자와는 다른 삶을 산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바까 2017.12.19

비결은 없다, 그게 비결이다

비결은 없다, 그게 비결이다-윤성희 님 | 소설가 소설 《양과 강철의 숲》에는 피아노 조율사인 도무라라는 청년이 주인공으로 나온다.도무라는 열일곱 살에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우연히 피아노 조율하는 광경을 본다.그 찰나의 순간을 그린 문장을 옮기자면 이렇다."그가 피아노 건반을 몇 군데 두드리자 뚜껑이 열린 숲에서 나무들이 흔들리는 냄새가 났다.밤이 흐르고 있었고 나는 열일곱 살이었다."피아노 소리에서 숲의 소리를 듣게 된 뒤 도무라는 조율사의 세계에 빠져든다.하지만 재능과 꿈이 일치하는 경우는 드물어서(혹은 우리 모두 드물다고 생각해서) 도무라 역시 초보 조율사가 되고도 끊임없이 회의를 느낀다.'나는 재능이 있는 건가? 좋은 조율사가 될 수 있을까?'이런 질문들. 그러다 어느 날, 자신을 조율사의 세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