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번의 두드림
한 젊은이가 고생 끝에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갈수록 의기소침해졌다.
그는 기분 전환할 겸 산책을 나섰다가 나이든 석공을 보았다.
석공이 망치로 큰 돌을 내려치자 반으로 쫙 갈라졌다.
다른 돌 역시 마찬가지였다.
깜짝 놀란 그가 물었다.
"어르신, 힘이 대단하시네요. 타고난 겁니까, 아니면 비결이 있습니까?"
석공은 껄껄 웃었다.
"젋은이, 난 평범한 사람이라오."
그러곤 돌을 내밀며 자세히 보라고 말했다.
단단한 돌에는 미리 쪼아 놓은 작은 구멍이 여러 개 있었다.
어찌나 촘촘히 구멍을 냈는지 꽤 긴 시간을 들인 것 같았다.
"여보게, 한 번 쳐서 돌이 갈라진 게 아니라네. 갈라지지 않은 천 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네."
-좋은생각 이천십칠년 오월호 중에서
'나는 선생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훈화] 오늘의 수고 (0) | 2017.11.28 |
---|---|
[훈화] 그놈의 욕심 때문에 (0) | 2017.11.21 |
[훈화] 감정은 날씨와 같다 (0) | 2017.11.21 |
[상식] 어린이날 선언문 (0) | 2017.11.21 |
[훈화] 즐거움은 여기에 (0) | 2017.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