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우리 학교를 '공감학교'로 만들어 보겠다는 큰 꿈을 꾸고 사업을 시작한다.
새학기 준비기간에 전교사를 대상으로 '마음리더십'과 '만남대화'를 위한 연수를 준비하여 시작했다.
연수 분위기도 좋았다.
이 기세를 이어 받아 한 달에 한 번씩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힐링연수'를 기획했다.
그리고 신청을 받았다.
몇 명이나 신청을 할까? 시간과 장소는 나중에 정하자고 했으니 관심있는 선생님들 몇 분은 신청하겠지.
하지만 최종 신청자는 0명.
아무도 신청하지 않았다.
관심이 없는건지 관심은 있지만 시간을 낼 정도는 아닌지.
알 수가 없다.
그냥 결과만 보면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는 것만 알 수 있다.
신청자 0명.
그럼 그렇지. 사람들은 이런데 별로 관심이 없지.
괜히 나 혼자 뭔가 해보려고 했었지.
의욕이 꺾이고 무기력해진다.
무엇이 잘못 되었나?
불특정 다수를 향한 제안이나 요구는 무관심 속에 거부당할 확률이 높다.
응급 환자가 생겼을 때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방관자가 많은 것처럼.
그래서 누군가를 참여시키려면 그 사람을 지목해서 부탁을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그러니 일을 진행시키려면 일단 한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
한 사람에게 함께 하자고, 같이 하자고, 해보자고 제안하고 참여를 시킨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을 모으고 또 모으면. 동참하는 사람들이 여럿 생기게 된다.
그러니 처음부터 욕심을 부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김칫국을 마시지 말고
일단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자.
한 사람, 그 옆에 또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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