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일이 너무 많아서 다 못할 것 같고 엄청 막막하고 힘들었는데,
마침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서 하나씩 잘 해결되고 있다.
선배 장학사님도 잘 도와주고, 팀장님도 역시 자리가 자리인 만큼 많이 챙겨주셔서 더 쉽게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
나와 같이 사는 가족은 이 분들이 은인이란다. 그렇다.
혼자라면 절대로 하지 못했을 일들을 도와주고 함께 하니 또 할 수 있게 된다.
오늘도 내가 해야 할 행사를 전임 담당 장학사님이 함께 챙겨주셔서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아니 거의 다 알아서 해 주셨다.
나도 나중에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해야할텐데.
그리고 아침에는 업무로 대학교 선배 장학사님께 업무 협조를 할 일이 있어 연락을 했다고,
요즘 잘 지내냐고 해서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위로와 격려의 글을 보내주셨다.
저두 11월이 예상보다 일이 많아 몸살로 링거맞고 약먹고 있습니다 .
초기 적응하는 6개월동안 족저 근막염이 생기고 (구두로 종일 일하므로) 얼굴이 상하고(들어올 때 상태와 다름 ㅎ) 목과 엉덩이도 아프고 계속 앉아 있으니 화장실 이슈도 있고 같은 팀원분들과 매일 함께 움직이는 생태계도 전과 다르고 1인 가내수공업자처럼 판단하고 일처리해야하는 상황도 적응해야하니 정신이 없었던 듯 합니다.
일이 많아 힘드시겠습니다.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잘 챙기며 일하십시오.
무슨 일 어떤 거 할 때 가장 기분이 좋으신가요? 하루 중 어떤 시간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에 스스로 답하면서요
저는 전문직으로 들어와서 저 자신과 더 친해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 답 안주셔도 됩니다. 바쁘신데 말이 길었습니다.
이렇게 나를 도와주고 챙겨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맙다.
그러니 어떻게든 버티고 견디고 이겨내야 할 것 같다.
적응이 됐다고 느낄 때 선배님이 말씀하신 기분 좋은 일, 좋아하는 시간을 내 장학사 생활에서 찾았으면 좋겠다.
근데 진짜 장학사는 1인 기업인 것 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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