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욕심 때문에 중국 남쪽 지방을 여행할 때 흥미로운 야생 원숭이 잡는 법을 들었다.상자에 조그만 구멍을 뚫고 그 속에 바나나를 넣어 두기만 하면 된단다.상자 구멍에 손을 넣어 바나나를 잡은 원숭이는 그걸 쥔 채로 손을 빼려고 애를 쓰는데,사람이 다가가도 손에 든 걸 놓지 못하다가 잡히고 만단다.놔 버리고 달아나면 될걸. 어리석기 짝이 없는 원숭이다.겨우 바나나 하나와 목숨을 바꾸다니.그놈의 욕심 때문이다. 욕심으로 말하자면 아프리카 진드기도 둘째가라면 서럽다.아프리카 오지 여행 중 시골 마을에서 민박을 하면 양이나 염소 등 가축들과 한 공간에서 지내기 십상이다.그러면 밤새 가축에게 작고 동그란 동물 진드기가 옮아 온몸에 들러붙는데,그냥 두면 몹시 가려울 뿐 아니라 고열과 두통을 일으키기 때문에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