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오피스 2024가 갑자기 안 열려

 

아침에 업무를 하려고 한글 파일을 열었다.

그런데 업데이트 메시지가 떴다.

나는 업데이트 강박증이 있다.

그래서 바로 업데이트를 눌렀다.

이전 버전을 삭제한다는 메시지가 뜨고 다시 설치한다는 메시지가 떴다.

그런데 잠시 후 이전 설치 파일이 완전히 삭제가 되지 않아서 설치가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업데이트를 취소했다. 그런데 한글 파일을 다시 열어 보니 열리지가 않는다.

아뿔싸. 다시 업데이트를 시도한다. 그런데 똑같은 메시지가 뜨고 업데이트가 안된다.

제어판에서 한글관련 앱을 다 삭제하고 원본 한컴오피스 2024를 설치했다.

설치가 되는 것 같더니 다시 이전 파일이 삭제가 완료되지 않아서 설치할 수 없다고 한다.

이런.

그럼 한컴오피스 2022를 설치해보자.

2022버전을 받아서 다시 도전했다. 그런데 제품번호를 넣고 다음을 누리니 이상한 에러 화면이 뜨면서 설치가 안된다.

이때부터 폭풍 검색을 해서 이런 저런 방법들을 다 시도해봤다.

그런데 안된다. 일은 지금 해야하는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교육청 PC유지보수 팀에 연락해서 담당자를 호출했다.

담당자도 한컴오피스 2024가 설치가 안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그러더니 2022를 설치하면 안되냐고 한다. "됩니다!"

자신이 가져온 USB에서 한컴오피스 2022를 설치한다.

설치가 잘 된다.

뭐지?

담당자가 가고 나서 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하던 일을 마치고 다시 한컴오피스 2024를 설치해 본다. 역시 안 된다.

뭐지?

혹시나 해서 폴더를 옮겨서 다시 설치를 해 본다. 그런데 설치가 된다.

이것은 구글드라이브 문제였던 것인가? 청에서 다른 것은 안되는데 구글드라이브 설치와 이용은 가능해서 개인적인 파일들은 그렇게 썼는데 제대로 된 파일로 등록이 안된다는 뜻인가?

그렇다면 다시 OneDrive?

교육청에서는 MS 관련 제품들은 다 잘 된다. OneDrive 설치도 웹버전도 정상 작동하고, 다른 O365 서비스들도 웬만한 것들은 다 작동한다. 구글 설문(Form)은 잘 안 열릴 때가 있는데 MS Form은 그냥 잘 열린다.

그렇다면 다시 OneDrive가 답인 것 같다. 내 맥북에서 OneDrive 동기화가 잘 안 되어서 구글 드라이브를 유료로 구매해서 쓰고 있는데, 무료로 1TByte를 쓸 수 있는 OneDrive를 사용하면 경제적으로도 더 이익이다. 맥북에서 문제는 차차 해결하고. 일단 OneDrive 체재로 고쳐보자.

그리고 다른 O365 서비스들도 써 보고 활용 방법들을 공유해야겠다.

왜 교육청은 구글을 싫어하고 MS와 친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