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까/시나브로 장학사의 고군분투기

예산이 이렇게 안 맞을 수 있나?

곽성호(자유) 2025. 12. 23. 08:03

장학사로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또다시 예산이다.

작년에는 전임 장학사님이 대부분의 예산 집행을 마치고 돈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았다가 추경으로 감액도 많이 되었다.

그리고 옆자리 선배 장학사님이 든든하게도 남은 예산을 다 써주겠다고 했고, 정말로 대부분의 예산을 다 알아서 써 주었다.

그래서 아무 걱정이 없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일단 내 옆자리 장학사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내가 온전히 써야하는 예산도 작년보다 더 많아졌다.

나름대로 엑셀표로 만들어서 협의회비, 강사비 등으로 항목을 나누고 사업별로 쓴 돈을 정리한다고 했는데, 품의로 올렸던 예산과 실제 쓴 예산이 다른 경우 그걸 제대로 입력해 두지 않았더니 결국 잔액이 일치하지 않는 일들이 생겼다.

11월에 나에게 남은 예산이 거의 12,000천원 정도였다.

그래서 없던 연수도 만들고 최대한 강사비도 두둑히 챙겨드리고 하면서 남은 예산을 다 쓸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

 

그런데 오늘은 마지막 품의로 자료집 제작 경비를 올리려고 하는데 이런 경고가 떴다.

 

내가 쓰러교 하는 단위카드에 일반수용비가 부족한데 너는 돈을 더 많이 쓰려고 한다. 맞냐? 이렇게 돈을 쓰면 -(마이너스)가 된다.

아니 분명히 내가 정리한 파일에는 돈이 남아 있는데 왜 돈이 모자란다는 거지? 

그래서 같은 단위카드를 사용하는 다른 장학사들에게도 다 알아보고 재정담당 주무관님, 우리 팀 주무관님에게도 도움을 요청해 막 다 확인해 봤는데, 결국은 내가 품의를 잘못 올렸다.

품의를 올릴 때 예산 항목과 품의 내용을 연결해야하는데 이걸 잘못하면 처음 예상했던 돈과 다르게 된다.

그래서 남의 돈도 막 쓰고 그랬는데 이번에도 앞의 품의에서 그런 게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른 장학사와 주무관님들 돈을 써주기도 하고, 내 예산을 빌려주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 혼돈이 생긴다.

결정적으로 앞 전의 품의가 원인행이 안되었을 경우 돈이 없는데도 남은 걸로 보여서 더 쓰게 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돈은 품의하고 나면 정확하게 기록하고 꼭 그만큼만 써야 한다.

예산 연결도 잘 확인하고.

힘든 일들이 어제 뿐 아니라 그전에도 몇 번 있었지만 이번에 이런 것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예산 정리를 좀 도와줄 엑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게 잘 만들어졌는지 모르겠다.

누군가 엑셀을 잘하는 분이 있다면 예산을 쓰면서 바로 바로 내용을과 날짜를 확인할 수도 있고 집행 잔액을 알 수도 있는 파일을 좀 만들어 주면 정말 좋겠다.

 

2026 예산 사용 정리(샘플).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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