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3

즐거운 어른(이옥선)

즐거운 어른어머니 덕분에 부담 없이 제 갈 길을 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집안에 가훈처럼 내려오는 지령이 ‘만다꼬’(뭐한다고)일 정도로, 세간의 집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가정을 경영해온 이옥선 작가가 첫 단독에세이를 펴냈다. 책 제목은 ‘즐거운 어른’. 매사에 쫓기듯 전전긍긍하며 살아가는 현대인과 젊은이들에게 이옥선 작가는 ‘대충’ ‘최선을 다하지 않고’ ‘다 지나간다’는 마음으로 살아보자고 당부한다. 지나간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붙들리지 않고 살아가는 이저자이옥선출판이야기장수출판일2024.08.26 🔘 시작 : 2024. 12. 9.🔘 종료 : 2024. .12. 11.🔘 별점 : (★★★☆)🔘 밑줄 🔘 한 줄 감상평76세 할머니가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가볍게 쓴 산문집. ..

[훈화] 망각을 연습하라

망각을 연습하라 미식축구의 묘미는 치열한 몸싸움과 20~30야드 짧은 거리의 공을 실수로 놓친 선수가 잠시 후에는 먼 거리의 골을 성공시키는 반전에 있다.프로 미식축구 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뛰어난 선수 오토 그레이엄에게 어느 날 한 기자가 훌륭한 패스를 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그는 이렇게 답했다. "아주 짧은 기억력입니다.방금 받지 못한 패스를 순간적으로 잊을 수 있는 능력이죠.실수를 잊어버리고 다시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은 신체적 조건이나 공을 차는 기술만큼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하루 두 시간 정도 죄의식에 시달린다고 한다.아침에 가족과 싸운 기억이 불현듯 떠오르거나, 조금 전 회의 시간에 못한 말이 자꾸만 마음속에 메아리친다.계획했던 일을 마무리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