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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생이다!!

[훈화] 망각을 연습하라

곽성호(자유) 2017. 1. 30. 21:40

망각을 연습하라


미식축구의 묘미는 치열한 몸싸움과 20~30야드 짧은 거리의 공을 실수로 놓친 선수가 잠시 후에는 먼 거리의 골을 성공시키는 반전에 있다.

프로 미식축구 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뛰어난 선수 오토 그레이엄에게 어느 날 한 기자가 훌륭한 패스를 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이렇게 답했다.


"아주 짧은 기억력입니다.

방금 받지 못한 패스를 순간적으로 잊을 수 있는 능력이죠.

실수를 잊어버리고 다시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은 신체적 조건이나 공을 차는 기술만큼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하루 두 시간 정도 죄의식에 시달린다고 한다.

아침에 가족과 싸운 기억이 불현듯 떠오르거나, 조금 전 회의 시간에 못한 말이 자꾸만 마음속에 메아리친다.

계획했던 일을 마무리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하고, 과거의 괴로운 일을 떠올리며 자신을 미워하기도 한다.

곱씹는 기억이 해가 되는 것이다.

때로는 넘어진 자신의 모습을 놓아버릴 줄 알아야 한다.

과거에 사로잡히면 한 발짝씩도 나갈 수 없다.

전진을 위해 망각을 연습해야 하는 이유다.


-좋은생각 이천십육년 구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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