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선물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신인일 때, 난관에 부딪혔다.종일 촬영한 필름 중 한 컷도 쓸 수 없는 날이 잦았다.제작비 전액을 들여 만든 상어 장치가 말썽이었다.민물에서 시험 가동했을 때는 이상 없더니 바닷물에선 전기 합선, 오작동이 잇따랐다.하지만 다시 만들 시간도, 돈도 없었다.대형 영화 제작사와 처음 계약한 작품이었기에 그의 감독 인생도 끝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모두 망가진 상어를 어떻게 되돌릴지 고민할 때, 그는 뒤집어 생각했다."상어가 나오지 않는 영화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게 가장 무서운 법이거든요."얼핏 모습을 비치는 상어가 상상력을 자극해 영화는 큰 성공을 거뒀다.스필버그 일생의 역작으로 꼽히는 이야기다. 심리학자 데이비드 니븐은 난관에 부딪힐 때 문제를 먼저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