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 가는 시간 "나는 그림 그리는 동안 고통에서 벗어날 탈출구를 발견했다."신경 쇠약으로 괴로워하던 헤르만 헤세는 수만여 편의 그림을 그리며 스스로 회복한 뒤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황야의 이리》 등 걸작을 발표했다.그에게 미술 치료를 권한 칼 융 역시 예술 작업을 하며 위기를 극복했다.융은 그림에는 그린 사람의 무의식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보았다. 그의 말대로 미술 활동을 하면 생각과 감정이 마음껏 표출된다.그중 인쇄물이나 사진을 오려 붙이는 콜라주는 일상에서 쉽게 즐길 만하다.일례로 잡지나 광고물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문구, 그림을 찾아 오려 붙이다 보면 자기 인식과 자아감 정도를 알 수 있다. 소시오그램을 그려 인간관계를 살펴보는 것도 보람 있다.종이 가운데 자신의 이름을 적고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