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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까바까
주차의 비밀 미국 전 국무부 장관 콜린 파월은 "친절함이란 상냥하게 대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것은 상대를 존중받을 만한 사람으로 인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무부 장관 시절 이야기를 자신의 책에서 밝혔다. "어느 날 나는 집무실을 빠져나와 주차장으로 갔습니다.주차장이 협소해 직원의 차를 모두 수용할 수 없어 안내원들은 아침마다 애를 먹었습니다.맨 밖의 차가 제시간에 나가지 않을 경우 안쪽 차들이 움직이지 못해 퇴근 시간이면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많은 사람이 짜증 내고 발을 동동거리며 차례를 기다려야 했으니까요.나는 주차 안내원에게 일하는 게 어떤지, 어디 출신인지, 매연 때문에 힘들진 않은지 소소한 것들을 물었습니다.그러곤 평소 궁금했던 것을 질문했습니다.'맨 밖에 주차할 차를 어떻게 정..
고구마는 정을 싣고 관리비를 내고 은행을 나오니 채소 트럭이 보였다."고구마요, 고구마! 맛좋은 고구마!"마침 시장에 가려던 참이라 멈춰 서 이것저것 골랐다.한 아주머니가 계산을 마치고 가려다 주인아저씨에게 조심스레 물었다."고구마 조금은 안 팔아요?""얼마나요?"아저씨가 투박한 말투로 되물었다."천 원어치만요. 맛이나 보려고요."모기만 한 목소리로 답하자 아저씨는 전보다 더 퉁명스럽게 말했다."천 원어치는 얼마 안 돼요."그러고는 고구마를 뒤적뒤적 해치더니 삐쩍 마른 두 개를 아주머니에게 내밀었다.혼자 먹기에도 턱없이 부족할 듯했다.아주머니는 차마 가져갈수도 "됐어요."라며 거절할 용기도 없는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머뭇거렸다.내가 고른 고구마 중 제일 실한 것을 아주머니 손에 올려 두었다."아니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