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일.
장학사가 되고 368일째입니다.
여기까지 쓰고 어제 마저 다 적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369일째입니다.
장학사가 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이제 2년차 장학사가 되었습니다.
작년 9월, 전직하고 신입 장학사가 되어 하루하루가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여기에 '시나브로 장학사의 고군분투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하루 새롭고도 어려웠던 장학사의 일상을 담아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적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재미있는 일, 장학사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울산교육청만 해당)들도 가끔 정리해 보려고도 했습니다.
누군가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이제 1년이 지났으니 뭔가 일이 더 쉬워지고 익숙해졌냐고요?
익숙해 진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 일들은 별로 고민하지 않고 슥슥 해낼 때도 늘었고요.
하지만 장학사의 일이라는 것이 전체 선생님들과 학교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그제는 수능모의평가 학원 감독을 다녀왔습니다.
장학사도 학원에서 모의평가를 볼 때 감독을 하더라고요. 학교에서 교감선생님이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신입이라고 빠지고, 지난 6월에는 출장때문에 못 했던 감독을 드디어 해 봤습니다.
이로써 중등교육과 장학사가 하는 일들은 모두 다 경험해 본 것 같습니다.
감독을 하고 있는데 전임 교장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제가 장학사가 되고 가장 먼저 축하해주시고 화분 선물까지 해주셨던 고마운 교장 선생님.
본인의 장학사 경험을 들려주시면서 두렵고 걱정스럽던 저에게 힘과 위안을 주셨던 분.
1년이 되는 즈음에 생각이 나서 감사 문자를 드렸더니 친히 전화로 답장을 주시네요.
건강 잘 챙기시라고 말씀 드리니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아서 제가 교장이 되는 것까지 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자신이 장학사 시절 못했던 것들을 맘껏 펼쳐보라고 응원의 말씀을 해주시네요.
그냥 혼자서 부딪치고 해내면서 지금의 제가 된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주변에서 챙겨주고, 돌봐주고, 응원해 준 많은 분들 덕분에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적응하고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2년차 장학사로서 적응기를 넘어선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해 보겠습니다.
그동안 다들 챙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부터는 고군분투기를 '뭐라도 적자'로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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