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 5

2025년 교육전문직원 임용자 연수[2차]를 다녀와서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의 교육전문직원 임용자 공동직무연수를 다녀왔다.제주, 경남, 부산, 울산, 전북, 전남, 광주의 교육직문직 임용(예정)자들을 모아서 실시한 연수다.지난 8월 대구 중앙교육원에서 실시한 1차 연수에 이은 두번째 연수였다.이번 연수는 새로운 시작을 앞둔 설렘과 함께, 미래 교육에 대한 다양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첫째 날: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연수의 시작을 알린 이노레드 김태원 대표의 강의는 단연 인상적이었다. '미래사회와 교육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의에서, 그는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교육 환경의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교육의 방향성을 명쾌하게 제시했다. 특히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인간만의 고유한 역량에 대한 이야기는 깊은 공감을 자..

끝이 없나요?

시도교육청 수업업무 담당자 협의회에 다녀왔다.같은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처음으로 만나서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교육부 연구사도 왔는데 하루에 4시간 이상 잠을 못 자고 있다고 한다. 다른 지역 장학사들도 사정은 비슷했고.그런데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나는 왜 장학사가 되어 이런 일의 세계에 들어왔을까?막막하다.협의회가 끝나고 업무철을 보니 새로운 일거리가 와 있다.미치게 급한 과장님 결재 건은 결재가 안 되어 있다.팀장님은 약속대로 결재하고 가셨는데 과장님은 중요하지 않은 건만 결재를 하셨다. ㅜ.ㅜ정말 울고 싶다.일은 끝이 없고.그래서 심각하게 고민이 된다.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는건지.앞으로 6~7년을 이렇게?답답하다. 답도 없고.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든 하게 된다

어제는 정말 일이 너무 많아서 다 못할 것 같고 엄청 막막하고 힘들었는데,마침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서 하나씩 잘 해결되고 있다.선배 장학사님도 잘 도와주고, 팀장님도 역시 자리가 자리인 만큼 많이 챙겨주셔서 더 쉽게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나와 같이 사는 가족은 이 분들이 은인이란다. 그렇다.혼자라면 절대로 하지 못했을 일들을 도와주고 함께 하니 또 할 수 있게 된다.오늘도 내가 해야 할 행사를 전임 담당 장학사님이 함께 챙겨주셔서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아니 거의 다 알아서 해 주셨다.나도 나중에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해야할텐데.그리고 아침에는 업무로 대학교 선배 장학사님께 업무 협조를 할 일이 있어 연락을 했다고,요즘 잘 지내냐고 해서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위로와 격려의 글을 보내주셨다..

다모임에 다 모이나? 왜 모이지?

한 달에 한 번 다모임을 한다.내가 아는 다모임은 구성원 모두가 모여서 서로 이야기 하면서 의견도 나누고 소통하면서 문제도 해결하고, 발전방안도 찾는 활동이다. 지난 달에 처음 다모임에 참여했다.참석자가 별로 없었고, 다모임 행사가 인형극 관람에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되었다.물론 배우는 것도 있었지만, 다모임의 목적이 뭔가 생각하게 하는 행사였다. 이번 달에는 지난 달에 참석자가 적어서 특별히 교육감님이 가능한 모두 참석하기를 당부하셨다.나는 다모임 취지에 맞지 않는 활동들이라고 생각해서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선배 장학사님이 그래도 가야한다고 해서 갔다.이번에는 인권 강연이 있었고, 인권 영화 감상도 있었다.지난 달에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이해, 이번 달에는 인권 교육으로 직원 교육이나 인식 개선활..

'시나브로' 장학사의 고군분투기 시작합니다~

9월 1일로 교사에서 장학사가 되어 생활한 지 두 달이 지나고, 11월도 중순이 지나 12월로 달리고 있다.지금까지 적응하는데 시간을 다 보냈는데, 오늘 아침에는 문득 이런 내 생활도 정리해보면 나를 비롯한 누군가에게 어떤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그래서 나의 장학사 생활을 기록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나름대로 찾은 방법과 해법도 함께 공유해 보려고 한다. 일단 오늘은 장학사가 된 소회를 조금 적어 보려 한다. 일단 장학사가 되고 후회를 많이 했다.'내가 이러려고 장학사가 되었나?' 이런 생각이 정말 순간순간 매일매일 불쑥 불쑥 들었다.왜냐하면 나는 그냥 승진을 하기 위해서 장학사가 되겠다는 마음을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장학사(전문직)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사실 최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