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

프로 정신이 필요해

하루 종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야근까지 하고서야 퇴근을 했다.퇴근을 하면서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업무를 생각하고 메모하면서 퇴근을 한다.처음 하는 일이라 그렇겠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에 할 일을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다.학교에서는 깜빡하고 놓치는 일이 있어도 대부분 금방 만회가 가능한 일들인데, 장학사가 되고 나서 하는 일들은 일선 학교와 선생님들의 이익과 손해와 관련된 일들이 많아 실수로 놓치는 것이 단순 실수로 끝나기 어렵다.그러니 더 신경을 써야 하고, 신경이 쓰인다. 오늘은 과장님께서 내가 올린 기안문에 대해 지적하셨다.교육부에서 보낸 공문을 몇 가지 문구만 수정하고 그대로 학교로 내보내려 했는데,학교에서 이 공문을 보고 헷갈리는 내용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교육부에서 교육청에서 보낸 공문은 ..

'한사람' 작전

2024년은 우리 학교를 '공감학교'로 만들어 보겠다는 큰 꿈을 꾸고 사업을 시작한다.새학기 준비기간에 전교사를 대상으로 '마음리더십'과 '만남대화'를 위한 연수를 준비하여 시작했다.연수 분위기도 좋았다.이 기세를 이어 받아 한 달에 한 번씩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힐링연수'를 기획했다.그리고 신청을 받았다.몇 명이나 신청을 할까? 시간과 장소는 나중에 정하자고 했으니 관심있는 선생님들 몇 분은 신청하겠지.하지만 최종 신청자는 0명.아무도 신청하지 않았다.관심이 없는건지 관심은 있지만 시간을 낼 정도는 아닌지.알 수가 없다.그냥 결과만 보면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는 것만 알 수 있다.신청자 0명. 그럼 그렇지. 사람들은 이런데 별로 관심이 없지.괜히 나 혼자 뭔가 해보려고 했었지.의욕이 꺾이고 무기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