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생이다!! 107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팻 슈나이더 그것은 일종의 사랑이다. 그렇지 않은가?찻잔이 차를 담고 있는 일의자가 튼튼하고 견고하게 서 있는 일바닥이 신발 바닥을,혹은 발가락들을 받아들이는 일발바닥이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아는 일 나는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에 대해 생각한다옷들이 공손하게 옷장 안에서 기다리는 일비누가 접시 위에서 조용히 말라 가는 일수건이 등의 피부에서 물기를 빨아들이는 일계단의 사랑스러운 반복그리고 창문보다 너그러운 것이 어디 있는가

[훈화] 누가 보지 않아도

누가 보지 않아도 작가 셰익스피어가 가장 존경한 사람은 친구 집에서 일하던 하인이었다.하루는 그가 오랜만에 친구를 찾았다.한데 미리 연락하지 않아 친구는 외출 중이었다.집에 있던 하인이 나와 그를 반갑게 맞았다."어서 오세요. 금방 돌아오실 테니 들어와서 기다리세요."그러고는 따뜻한 홍차와 가볍게 읽을 책을 쟁반에 담아 왔다.셰익스피어는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 한참 뒤, 차를 좀 더 마시러 부엌으로 간 셰익스피어는 깜짝 놀랐다.하인이 양탄자 밑을 청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누가 일부러 들추지 않는 이상 치울 필요 없었다.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셰익스피어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당시 사람들은 그에게 자주 물었다."성공 비결이 무엇인가요?""영향받은 사람이 있나요?"그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