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형 교과교실제 남목고에서)
강의식 수업의 범위
어떤 수업이 강의식 수업일까?
학생활동중심 수업에는 강의가 없을까?
학생활동중심 수업 중 강의가 없는 수업은 ‘거꾸로교실’과 ‘PBL’ 이 대표적인 수업이다.
‘하브루타’도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 설명하는 기본 형식을 갖춘다면 강의가 없는 수업으로 볼 수 있겠다.
‘PBL’도 첫 시간에는 어떻게 준비하고 활동해야 하는지 설명을 해 주어야하니 강의식 수업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거꾸로교실’에서는 수업에 필요한 강의를 ‘디딤영상’으로 제작하여 미리 공부하고 오기(예습)때문에 강의가 없다.
물론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에 따라 중간중간 강의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원래 ‘거꾸로교실’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강의식 수업을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앞에서 제시한 수업방식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수업 중 강의가 중간중간 들어가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개념도 없이 수업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디까지가 ‘강의식 수업’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50분 수업을 모두 교사 주도로 강의를 중심으로 한다면 그 수업은 강의식 수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필수 개념을 설명하는 시간을 10-20분 정도 할애하고 나머지 시간을 학생들이 활동을 하거나 설명을 하거나 질문을 한다면 그 수업은 강의식 수업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하다.
학생활동중심 수업은 어떻게?
‘거꾸로교실’로 수업을 하는 본인으로서는 ‘거꾸로’ 수업을 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지금 당장 ‘디딤영상’을 제작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여러가지 활동을 디자인하고 준비하는 것도 힘들게 생각하실 선생님들이 있을 것 같아 [학생활동중심] 수업의 기본을 확실히 정립하시길 권해본다.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반드시 학생들이 알아야 할 내용을 수업 중 10-20분 내로 직접 설명할 수 있다.
본인은 ‘거꾸로’를 시작하기 전에 설명할 내용을 학습지에 모두 정리하여 나누어 준 적이 있다.
그 다음이 중요하다.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학생활동중심] 수업에서 중심이 되어야 한다.
달리 말한다면 질문을 하고 질문에 대해 설명해 주는 수업이라면 충분히 [학생활동중심] 수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중요하면서도 한 가지 효과적인 점은 교사 외에 이미 알고 있는 학생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 단어든, 문학의 표현 방법이든, 수학 문제풀이 방법이든 아는 학생이 있고, 모르는 학생이 있다면, 모르는 학생은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할 것이고, 아는 학생이 있으면 설명해 줄 수 있다. 그리고 설명을 하면서 자신이 정확히 모르는 부분을 확인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질문하고 답하는 수업, 자신의 수준에 맞게 수업을 진행하는 수업이 [학생활동중심] 수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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