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까/시나브로 장학사의 고군분투기

다모임에 다 모이나? 왜 모이지?

곽성호(자유) 2024. 11. 22. 07:46

한 달에 한 번 다모임을 한다.

내가 아는 다모임은 구성원 모두가 모여서 서로 이야기 하면서 의견도 나누고 소통하면서 문제도 해결하고, 발전방안도 찾는 활동이다. 지난 달에 처음 다모임에 참여했다.

참석자가 별로 없었고, 다모임 행사가 인형극 관람에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되었다.

물론 배우는 것도 있었지만, 다모임의 목적이 뭔가 생각하게 하는 행사였다.

 

이번 달에는 지난 달에 참석자가 적어서 특별히 교육감님이 가능한 모두 참석하기를 당부하셨다.

나는 다모임 취지에 맞지 않는 활동들이라고 생각해서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선배 장학사님이 그래도 가야한다고 해서 갔다.

이번에는 인권 강연이 있었고, 인권 영화 감상도 있었다.

지난 달에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이해, 이번 달에는 인권 교육으로 직원 교육이나 인식 개선활동이 요즘 다모임 경향인가 싶었다. 여전히 나는 의구심이 든다. 다모임을 하는 이유가 뭐지?

선배님들은 의견 공유하는 형태도 있었고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다가 지금의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뭔가 의사소통, 의견수렴 등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진행한 다모임은 생각보다 성과가 없었나 보다.

그런데 그래도 다모임을 하는 이유가 뭐지?

학교에서도 다모임을 했다고 보고한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교무회의 시간에 주간 업무나 월중 행사 일정을 부장들이 알리고 회의가 끝나는데 이게 다 다모임이라고 한다. 아~ 다 모이면 다모임?

 

나는 모르겠다.

다모임을 하는 이유는 서로 이야기 하고 소통하면서 더욱 발전하고, 문제가 있다면 해결하고, 소속감을 높이고 뭐 그런 목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청은 어떤 목적으로 다모임을 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