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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까바까
모든 것은 시간이 가야만 제대로 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과일도, 곡식도 시간이 가야만 무르익지 않는가.-은미희
작은 벌레, 그들에게는 온종일 가도가도내 눈에는한곳을 맴돈 것만 같은데 작은 벌레, 그들에게는넓고 넓은 새 땅을찾아가고 있는 거란다. 온 힘 다해 기어가도내 눈에는늘 그 자린 것 같은데 작은 벌레, 그들에게는한 번도 가 보지 않은새 땅으로 가고 있는 거란다. -권영새
12월이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미국에 온지 얼마 안됐을 때다. 생일을 앞둔 큰아들에게 맛있는 케이크를 선물하고 싶었다.나는 홀로 자동차를 타고 유명한 빵 집에 갔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곳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가게에 동양인은 나뿐이었다. 사람들은 계산대 앞에 길게 줄지어 차례를 기다렸다. 수십 명이 가고 곳 내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가만 보니 직원이 번호를 외치면 손님들이 종이를 보여주며 주문하는 게 아닌가.나만 종이가 없었다. 그제야 알았다. 입구에서 번호표를 뽑고 줄 서야 한다는 걸. '아…… 30분 간 헛수고를 한 걸까.' 그러나 어쩌랴 할 수 없이 다시 입구로가 번호표를 가져왔다. 한데 그 순간 웬 백인 남자가 성큼성큼 다가왔다. "실례합니다." 깜짝 놀라 쳐다 보니 조금 전까지 내..
우리가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우리를 이해하고 사랑한다.-로베르트 발저
부사 '너무'는 '위험하다.', '어렵다.' 같은 부정적인 서술서에만 쓰였다.하지만 지난 6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조치로 '너무 좋다.', '너무 반갑다.', '너무 예쁘다.'처럼 긍정적인 뜻을 강조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들썩들썩 춤추는 버스 어릴 적 살던 산골 마을엔 하루 일곱 번만 버스가 다녔다.인근 도시로 가는 길은 비포장인 데다 굽이굽이 산도 넘어야 해 운전하기에 매우 험했다.버스는 늘 붐볐는데, 어시장에 내다 팔 생선 때문에 비린내 가실 날이 없었다.어떤 땐 버스 바닥에 생선이 와르르 쏟아졌다. 그 노선을 혼자 맡았던 이가 바로 오 기사였다.박봉을 받으며 만원 버스를, 더구나 비린내 나는 버스를 몇 해 동안 몰았으니어찌 불만이 없었을까."퍼뜩퍼뜩 타소! 뒤차 빵빵 소리 안 들리는교?","이 자슥아, 니 백 원 덜냈다!"성격 급한 그의 거친 말투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비록 성마른 짜증을 냈지만 오 기사의 책임감은 투철했다.한번은 새벽부터 눈이 펑펑 내렸다.등굣길과 출근길에 나선 이들 모두 발을 동동 굴렀다...
말 잘하는 법 머릿속에 그려지게 말하라.듣는 사람을 파악하라.말하기와 듣기는 49대 51이 좋다.결과를 먼저 말하라. 두괄식 말하기는 오해와 지루함을 줄인다.낯익은 얼굴을 보고 말하라. 긴장감을 낮춘다.-좋은생각 이천십육년 구월호 중에서
망각을 연습하라 미식축구의 묘미는 치열한 몸싸움과 20~30야드 짧은 거리의 공을 실수로 놓친 선수가 잠시 후에는 먼 거리의 골을 성공시키는 반전에 있다.프로 미식축구 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뛰어난 선수 오토 그레이엄에게 어느 날 한 기자가 훌륭한 패스를 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그는 이렇게 답했다. "아주 짧은 기억력입니다.방금 받지 못한 패스를 순간적으로 잊을 수 있는 능력이죠.실수를 잊어버리고 다시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은 신체적 조건이나 공을 차는 기술만큼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하루 두 시간 정도 죄의식에 시달린다고 한다.아침에 가족과 싸운 기억이 불현듯 떠오르거나, 조금 전 회의 시간에 못한 말이 자꾸만 마음속에 메아리친다.계획했던 일을 마무리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하고,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숫자는? 190,000(십구 만)누룽지를 영어로 하면? 바비 브라운반성문을 영어로 쓰면? 글로벌가수 설운도가 옷 입는 순서는? 상-하의자동차 문을 세게 다으면 안 되는 이유는? 차 문에 네 개라서-좋은생각 이천십육년 구월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