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까 82

어떻게든 하게 된다

어제는 정말 일이 너무 많아서 다 못할 것 같고 엄청 막막하고 힘들었는데,마침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서 하나씩 잘 해결되고 있다.선배 장학사님도 잘 도와주고, 팀장님도 역시 자리가 자리인 만큼 많이 챙겨주셔서 더 쉽게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나와 같이 사는 가족은 이 분들이 은인이란다. 그렇다.혼자라면 절대로 하지 못했을 일들을 도와주고 함께 하니 또 할 수 있게 된다.오늘도 내가 해야 할 행사를 전임 담당 장학사님이 함께 챙겨주셔서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아니 거의 다 알아서 해 주셨다.나도 나중에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해야할텐데.그리고 아침에는 업무로 대학교 선배 장학사님께 업무 협조를 할 일이 있어 연락을 했다고,요즘 잘 지내냐고 해서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위로와 격려의 글을 보내주셨다..

비가 오네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내 마음 같다.어제는 밤 11시가 넘어서 퇴근했다.일을 한다고 하는데 끝이 안 보인다.선배 장학사(전임업무담당자)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새벽 2시가 넘어서 퇴근했을 것 같다.아내의 말처럼 은인이다.일은 겹쳐서 쌓여있고, 출장은 많고 시간은 없고.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든다.내가 왜 여기있나 하는 생각도 자꾸 한다.학교에서는 주변 선생님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중견 교사, 실천하는 선생님이었는데,여기서는 그냥 아무 것도 모르는 신입사원이다.게다가 장학사는 그냥 1인 기업체다. 혼자서 다 해야한다.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부터 열까지.물론 팀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업무 분담은 그렇다.그러고 보니 팀장님도 많이 도와주시고 지원해 주신다.그래도 일은 많고 힘이 든다.나름 미리 미리..

경주역이라고요, 경주여고가 아니고

장학사가 되고 처음으로 관외 출장을 왔다.연구학교 나눔회와 연구학교 공모 등으로 업무가 바쁘지만, 특별히 선배 장학사님이 행사 진행에 대해 보고 배우라고 경주 출장에 참여시켜 주셨다.생기부 공동관리위원회(공관위) 협의회인가 그렇다.내가 맡은 일은 경주역(신경주역)에 도착한 장학사님들에게 셔틀버스를 안내하고 셔틀버스가 12시에 호텔로 출발하도록 하는 일이다. 주차되어 있는 셔틀버스(실제는 관광버스) 번호판과 외양을 사진 찍어서 보내주고 탑승자를 확인하고 하면 된다.11시 24분쯤 경주역 공영주차장에 내 차를 세워두고 버스주차장으로 갔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셔틀버스가 없다. 기사님께 전화를 해 보니 아직 출발하지 않았다고 지금 출발하면 10분 정도 후에 도착한다고 하신다. 그래서 일단 역 입구에 안내문..

다모임에 다 모이나? 왜 모이지?

한 달에 한 번 다모임을 한다.내가 아는 다모임은 구성원 모두가 모여서 서로 이야기 하면서 의견도 나누고 소통하면서 문제도 해결하고, 발전방안도 찾는 활동이다. 지난 달에 처음 다모임에 참여했다.참석자가 별로 없었고, 다모임 행사가 인형극 관람에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되었다.물론 배우는 것도 있었지만, 다모임의 목적이 뭔가 생각하게 하는 행사였다. 이번 달에는 지난 달에 참석자가 적어서 특별히 교육감님이 가능한 모두 참석하기를 당부하셨다.나는 다모임 취지에 맞지 않는 활동들이라고 생각해서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선배 장학사님이 그래도 가야한다고 해서 갔다.이번에는 인권 강연이 있었고, 인권 영화 감상도 있었다.지난 달에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이해, 이번 달에는 인권 교육으로 직원 교육이나 인식 개선활..

업무포털 첨부파일 용량 10메가 너무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초과근무 신청도 안 하고 야근을 하고 8시가 넘어 퇴근을 했다.오전에 출장을 다녀와서 오후에 초근 신청을 안 했는데, 잔업을 하게 되었다.뭐 어쩌겠어. 오늘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할 일이 넘쳐났다.한 가지 일을 대표로 맡았는데 준비부터 결과처리까지 일이 정말 차고 넘친다.회의 결과에 따라 바로 처리하지 못하고, 부서 자체 검토를 다시 거쳐서 협의록도 다시 쓰고 마무리 하는 일도 생겼다.그리고 그 다음 업무 처리로 첨부 파일을 5개 넣어 결재를 올리는데 용량 초과(10메가 이상이라고)로 첨부가 안된다.원문을 출력해서 스캔해서 해 보라고 선배 장학사가 조언했지만 안 통했다.결국 PDF압축 프로그램을 찾았다.Adobe 웹 서비스는 1회만 무료이고 더 하려고 하니 정기 회원 가입을 하라고 ..

보도자료 작성은 인공지능으로

장학사가 되고 업무인수인계를 받자마자 가장 먼저 연락이 온 것이 자료집 제작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의 원고 제출이었다.질문하는 학교 자료집을 제작하기로 했는데 원고 제출 기간이 되어서 제출하는 것이었다.업무 파악도 안 된 상태에 모르는 선생님들에게 원고를 받으면서 참 막막했었는데 그것들로 자료집을 제작했다.예산이 삭감되고 등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자료집이 나왔다.책은 몇 권 찍지 못하고 PDF파일로 제공할 예정이다.이런 성과는 보도자료를 작성해서 알려야 한다고 한다.그래서 예년 양식에 맞춰 기본 내용을 작성했다.들어갈 내용만 바꿔서 쓰면 되니까 어렵지 않다. 그런데 썩 매력적인 글은 아니다.그래서 나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좀 활용해 보기로 한다.먼저  Chatgpt(유료), Perplexity(유료), Cla..

프로 정신이 필요해

하루 종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야근까지 하고서야 퇴근을 했다.퇴근을 하면서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업무를 생각하고 메모하면서 퇴근을 한다.처음 하는 일이라 그렇겠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에 할 일을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다.학교에서는 깜빡하고 놓치는 일이 있어도 대부분 금방 만회가 가능한 일들인데, 장학사가 되고 나서 하는 일들은 일선 학교와 선생님들의 이익과 손해와 관련된 일들이 많아 실수로 놓치는 것이 단순 실수로 끝나기 어렵다.그러니 더 신경을 써야 하고, 신경이 쓰인다. 오늘은 과장님께서 내가 올린 기안문에 대해 지적하셨다.교육부에서 보낸 공문을 몇 가지 문구만 수정하고 그대로 학교로 내보내려 했는데,학교에서 이 공문을 보고 헷갈리는 내용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교육부에서 교육청에서 보낸 공문은 ..

'시나브로' 장학사의 고군분투기 시작합니다~

9월 1일로 교사에서 장학사가 되어 생활한 지 두 달이 지나고, 11월도 중순이 지나 12월로 달리고 있다.지금까지 적응하는데 시간을 다 보냈는데, 오늘 아침에는 문득 이런 내 생활도 정리해보면 나를 비롯한 누군가에게 어떤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그래서 나의 장학사 생활을 기록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나름대로 찾은 방법과 해법도 함께 공유해 보려고 한다. 일단 오늘은 장학사가 된 소회를 조금 적어 보려 한다. 일단 장학사가 되고 후회를 많이 했다.'내가 이러려고 장학사가 되었나?' 이런 생각이 정말 순간순간 매일매일 불쑥 불쑥 들었다.왜냐하면 나는 그냥 승진을 하기 위해서 장학사가 되겠다는 마음을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장학사(전문직)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사실 최근에는..

트렌드 코리아 2025

트렌드 코리아 2025역대급 무더위가 대한민국을 강타한 2024년 여름, 지구는 역사상 가장 뜨거운 날의 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지금 우리는 ‘역대급’이라는 말 자체가 역대급으로 많이 쓰이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역동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근 20년 동안 우리 사회의 추이와 소비 활동의 여러 모습을 추적, 관찰해온 트렌드 코리아 팀은 대한민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특유의 역동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에 없는 다양성을 표출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책에 담고자 했다. 대한민국은 열풍의 나라이기도 하다. 해외 토픽을 장식한 푸바오 열풍, 마라탕과 탕후루에 이은 두바이 초콜릿 열풍, AI 열풍, 의대 열풍, 스페셜티 커피 열풍, 레트로 열풍,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먼작귀’ 열풍까지..

마음의 지혜(김경일)

마음의 지혜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관계, 일, 사랑, 돈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 그 어느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생에서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결국 우리의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의 조건이 결정된다는 뜻이다. tvN 〈어쩌다 어른〉, 〈세바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힘들고 지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전 국민의 마음 멘토로 우뚝 선 김경일 교수는 이 책 『마음의 지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고민과 불안을 모아 사람, 행복, 일, 사랑, 돈, 성공, 죽음이라는 7가지 키워드로 분류해냈다. 그리고 20년 넘게 인지심리학자로 살아오면서 탄탄히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내향적인 성격이 고민입니다’, ‘좋아..